포스코에서 '직업성 암' 발병?..제철업 역학조사 착수

전혜인 2021. 4.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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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서 '직업성 암'으로 추정되는 질병에 걸린 노동자가 속출하면서 정부가 제철업 작업 환경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포스코 제철소 소속 노동자와 1차 철강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업성 암과 관련한 집단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는 공단 소속 박사급 연구원 17명은 암을 포함한 직업성 질환 발병 위험도 추정과 정밀 작업 환경 측정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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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와 포스코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 관계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직업성 질병 실태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제공>

포스코에서 '직업성 암'으로 추정되는 질병에 걸린 노동자가 속출하면서 정부가 제철업 작업 환경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포스코 제철소 소속 노동자와 1차 철강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업성 암과 관련한 집단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공단 산하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오는 2023년까지 약 3년 동안 진행한다. 공단이 철강 제조업을 상대로 집단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포스코 노동자 9명이 폐암과 폐섬유증 등 질병에 대해 업무 관련성을 주장하며 산업재해를 신청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들 중 3명은 산재 승인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국회 산재 청문회에서도 포스코 작업 환경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는 공단 소속 박사급 연구원 17명은 암을 포함한 직업성 질환 발병 위험도 추정과 정밀 작업 환경 측정 등을 하게 된다. 작업 환경 측정에서는 발암 물질 노출 실태 등을 점검한다.

역학조사 결과는 직업성 질환 유발물질 파악 및 질환예방을 위한 제도개선과 제철업 종사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인정 등 보상근거로 활용되며, 정밀작업환경측정 결과를 토대로 제철업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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