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4000명, 공매도 사전교육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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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공매도 부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참여를 위해 사전교육에 참가한 개인투자자가 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설된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30분) 과정에 신청한 일반투자자는 23일 기준 4000명에 달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가 기회 확대를 위해 개인대주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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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공매도 물량 2.4조..작년 대비 100배 이상 확대
내달 3일 공매도 부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참여를 위해 사전교육에 참가한 개인투자자가 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설된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30분) 과정에 신청한 일반투자자는 23일 기준 4000명에 달했다. 지난 2016년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수가 약 6400개였던 점을 비교하면 빠른 증가 추세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가 기회 확대를 위해 개인대주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금융당국은 내달부터 대주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6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한다. 올해 안에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나머지 11개 증권사까지도 대주 제공 서비스 참여를 확대해, 안정적인 대여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주 종목은 코스피 200, 코스피 150에 속한 전 종목으로 한정하며, 대주규모는 총 2조4000억원으로 작년 2월 기준(205억원)과 비교해 10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과거 공매도 투자경험이 없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공매도 투자를 위해선,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진행되는 사전교육(30분)과 모의거래(1시간)를 이수해야 한다. 내달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면 당분간 교육 이수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뿐 아니라 기관·외국인도 공매도 재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23일 현재 54조3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 잔고는 연초 40조원까지 줄었으나, 지난 16일 54조2천931억원으로 거의 5개월 만에 54조원대로 회복했다.
대차거래는 기관·외국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같은 주식을 돌려받는 거래다. 국내에선 차입 공매도만 법적으로 허용돼, 대차거래 규모가 증가한다는 것은 공매도 거래에 사용될 대기자금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금융다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6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금지 조치를 2차례 연장 끝에 내달 3일 공매도를 부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불신하고자, 불법공매도 처벌강화와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 등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8년과 2011년에 공매도 금지를 시행했다가 재개한 이후 3개월 동안 코스피200지수는 10% 이상 상승했고 외국인투자자 역시 재개 이후 3~6개월 동안 순매수를 보였다"며 "이번에도 공매도 재개로 증신 전반에 줄 충격은 크지 않으나, 업황·실적이 부진한 종목 등 개별 종목별로는 국지적인 수준의 노이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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