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일본 헬스케어 서비스 주목하라

정명진 2021. 4. 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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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의 경우 일본과 유사한 국내 환경을 감안해 간병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일본의 사회·의료 환경이 비슷하므로 보험사에서 국민의 수요가 있는 간병서비스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정부당국과 협력해 건강 데이터 활용 확대, 의료법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한국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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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보험사의 경우 일본과 유사한 국내 환경을 감안해 간병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보험연구원이 발행한 '해외 헬스케어 서비스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7개 보험사가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이들 보험사는 주로 걸음 수를 통한 건강관리나 명상, 운동 목표 달성 시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헬스케어 서비스란 질병의 사후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의 예방·관리, 건강관리·증진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포괄하는 개념이다.

보험사가 보험계약자 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의 허용범위가 확대되면서 헬스케어 서비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해외 사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주요국 보험회사도 각국의 의료 및 사회환경에 맞추어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의료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중국 보험회사들은 직접적인 의료 서비스를 포함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평안보험의 경우 1분 무인진료소인 평안굿닥터를 제공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오프라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문진실과 의약품자판기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자들은 진료, 재활지도, 의약품 건의 및 판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본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케어 서비스 니즈가 크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고령자 대상 간병 서비스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솜포재팬 홀딩스의 경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시설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지기가 장착된 침대를 요양시설에 설치해 이를 통해 얻은 고령자의 수면 활동, 생활 활동 등의 데이터를 확보해 고령층 치매 방지를 위한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건강관리 서비스로 고객의 건강상태가 개선되면 고객은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보험회사는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헬스케어 서비스가 활성화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걷기 등 미션 달성에 대한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유료화 이후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건강상담, 전문병원 알선 등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일본의 사회·의료 환경이 비슷하므로 보험사에서 국민의 수요가 있는 간병서비스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정부당국과 협력해 건강 데이터 활용 확대, 의료법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한국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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