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엘리트 AL 동부지구와 시즌 4번째 대결은?

문상열 2021. 4.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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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순위는 지구 싸움에서 결정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늘 엘리트지구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만으로도 AL 동부지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레전더리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미국야구기자단(BBWAA)의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데는 포스트시즌에서의 언터치어블급의 투구가 고려됐지만 AL 동부지구에서의 거둔 성적(652세이브)이기 때문에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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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6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등팬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의 순위는 지구 싸움에서 결정난다. 같은 지구의 벽을 넘지 못하면 우승이 어렵다. 지구간 경기는 19차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6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를 상대로 등판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과 4번째 대결이다. 뉴욕 양키스 2차례(1승 1.50), 보스턴 레드삭스를 1차례(1패 7.20) 상대했다. 탬파베이와는 지난해 처음 맞붙었다. 정규시즌 2경기, 포스트시즌 1경기. 정규시즌은 패가 없고, 포스트시즌에서는 2회에 강판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2020년 개막전에서 처음 만난 탬파베이에 4.2이닝 4안타 1홈런 3볼넷 4삼진 3실점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승패는 없었다. 8월24일 2번째 등판에서는 5이닝에 3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이 없이 2-1 패전투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의 재격돌 때는 무참하게 터졌다. 1.1이닝 8안타 2홈런 1볼넷 3삼진 7실점(3자책점)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늘 엘리트지구였다. 쉬운 상대가 없다. 기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2013년~2019년 LA 다저스 때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자주 맞붙었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좋았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천적이었지만 다른 팀과의 전적은 빼어났다.

NL 서부지구 팀과의 전적을 보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7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3.55, 콜로라도 로키스 15경기 5승7패 4.8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1경기 8승1패 2.0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8경기 7승6패 2.60이었다.

AL 동부지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3경기 1승 3.00, 보스턴 레드삭스 3경기 2패 4.24, 뉴욕 양키스 6경기 2승2패 4.46, 탬파베이 레이스 2경기 3.72다. 양키스와는 다저스 시절 인터리그에 등판해 등판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초반에는 양키스에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25일 양키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후 상황이 반전됐다. 이제는 양키스 공포를 극복했다.
토론토는 24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를 홈런 2개로 두들겨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플로리다)AP연합뉴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만으로도 AL 동부지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2019년 12월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토론토와 8000만 달러 4년 계약을 맺을 때 가장 우려했던 게 AL 동부지구의 강력한 파워였다. 지난 시즌은 단축일정이라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올해가 진짜 시험대나 다름없다.

레전더리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미국야구기자단(BBWAA)의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데는 포스트시즌에서의 언터치어블급의 투구가 고려됐지만 AL 동부지구에서의 거둔 성적(652세이브)이기 때문에 인정받은 것이다. 트레버 호프먼은 MLB 사상 가장 먼저 600세이브(601) 고지에 올랐음에도 자격 첫 해 명전에 입성하지 못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류현진은 2021시즌 보스턴과의 첫 단추는 잘못뀄다. 탬파베이전은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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