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업은 자전거株, '카카오 불패 신화' 수혜 받을까

조윤진 2021. 4. 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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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5월까지 '카카오T바이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전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2일 공유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 서비스 지역을 대구와 부산, 광주, 대전 등 4개 광역시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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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왼쪽)과 이성원 카카오모빌리티 파트장이 2019년 8월 30일 오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전기 공유자전거(카카오T바이크)'를 타고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5월까지 '카카오T바이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전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자전거 제조·판매기업도 '카카오 수혜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카카오모빌리티 확대, 자전거주 상승 이끌까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지난 23일 증시에서 각각 전날보다 0.35%, 0.66% 오른 1만4359원, 6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2일 공유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 서비스 지역을 대구와 부산, 광주, 대전 등 4개 광역시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T바이크에 전기자전거를 제공 중이다.

자전거 대표주들이 이른바 '카카오 수혜주'로 묶인 셈인데, 투자자들 사이에선 카카오가 '불패 신화'를 이어가자 수혜주에도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5일 '액면분할 초기 주가 하락'이란 징크스를 깨고 8%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상장 기대감이 잇따라 전해지면서다.

특히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수 호가는 주당 4만1000원으로, 지난달 말(3만5000원)보다 약 17% 상승했다.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도 '호재'
전기자전거 시장 자체가 지속 성장 중이란 점도 호재로 꼽힌다. 전기자전거 및 전기스쿠터, 전동킥보드 등 탄소배출이 적은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오토바이 등 전동차 대체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다.

한국교통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만5000대이던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22년에는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각각 1208억원, 449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38.7%, 43.9% 증가했다. 지난 2019년 각각 82억, 106억에 달하던 영업손실도 지난해에는 흑자로 전환, 각각 109억원,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두나무 등을 카카오의 주요 고성장 사업으로 꼽으며 "카카오의 1·4분기 영업이익률은 12.7%로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빌리티나 페이 등 연결 자회사의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전거 수요가 더 늘었다"며 "전기자전거 편의성 확대를 위한 관련 법 개정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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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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