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생산 디지털로"..감탄사 절로 나오는 벤츠 팩토리56 공개

박윤구 2021. 4. 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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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그 부르저 생산·공급망 관리 총괄
獨 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 공개
"5G 디지털 인프라로 생산효율성 25%↑"
한곳서 내연기관차·전기차 동시 생산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 겸 생산·공급망 관리 총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7세대 S클래스 한국 출시를 앞두고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을 통해 미래 생산 전략을 전했다. 7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팩토리 56은 더 뉴 S 클래스와 럭셔리 전기차 세단 EQS 등을 생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 내부 전경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 내부 전경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난 21일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 겸 생산·공급망 관리 총괄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생각하는 자동차 생산의 미래는 디지털화, 효율화, 지속가능성 그리고 유연성"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가지고 싶은 차를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팀이 팩토리 56 구축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르저 총괄은 전세계 30여개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을 총괄하는 생산 분야 전문가로 연간 200만대 이상의 차량들이 그의 감독 아래 출고되고 있다.

그는 "팩토리 56은 모든 생산 공장과 요소들을 완전히 디지털화하는 메르세데스 오퍼레이션 360°(Mercedes Operation 360°·MO360)를 도입해 더 뉴 S클래스 생산 효율성을 25% 이상 개선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자료를 클라우드에 연결해 조립생산, 재고관리, 품질관리 등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 외부 전경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의 태양광 패널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 내부 전경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팩토리 56을 통해 단순히 기계로 모든 것을 대체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화된 생태계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생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독일을 포함한 전세계 공장의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속가능성 요소들을 팩토리 56에 도입했다.

부르저 총괄은 "100%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공장인 팩토리 56은 패양광 패널을 통해 전체 소비 에너지의 30%를 충당하고 있으며 자동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조달한 풍력 에너지 등을 이용해 100%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 내부 전경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독일 진델핑겐에 문을 연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 외부 전경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그는 이어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차체를 결합시킬 수 있는 '풀 플렉스 결합 세팅(Full flex marriage setup)' 시스템을 통해 S클래스와 S클래스 하이브리드, EQS 등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한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적시에 공장 내 부품을 전달하기 위해 400여대의 무인 운반차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생산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직원을 꼽았다. 팩토리 56 준공 전부터 근로자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의견을 취합했고 이를 85% 가량 만족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작업과 조립 자체를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때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반영했다.

부르저 총괄은 "오는 2025년까지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공급망 내부에 활용되고 있는 모든 이동수단을 교체하고 연료 전지 기술을 트럭 운송 등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몇 주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계획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큰 무리 없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을 마쳤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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