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에 개미들 들썩..대차거래 잔고도 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식 공매도 부분재개를 일주일 앞두고 공매도 참여를 준비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위는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인대주제도 대폭 개편했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개인 공매도 접근성 확대 조치 등 제도 개선과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한정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 공매도 부분재개를 일주일 앞두고 공매도 참여를 준비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코스닥시장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23일 현재 54조3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는 기관·외국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같은 주식을 돌려받는 거래다.
국내에서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하려면 대차거래로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한다. 대차된 주식이 모두 공매도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차거래 잔고 증가는 곧 공매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해 11월 54조원대에서 감소세를 보인 뒤 올해 초 40조원대까지 줄었다. 이달엔 대차잔고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54조2931억원을 기록해 5개월 만에 54조원대를 회복했다. 다음 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서면서 대차거래 잔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도 금융당국의 개인 공매도 접근성 확대 조치에 힘입어 공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금투협에 따르면 이번에 공매도에 새로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가 거쳐야 하는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30분) 과정이 지난 20일 개설된 가운데 나흘 만에 참가자는 4000명에 달했다.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 수가 지난 2016년 기준 약 64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한편,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위는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인대주제도 대폭 개편했다. 개인에게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작년 2월 기준으로 6곳, 대주 대상은 393개 종목·205억원에 그쳤지만, 개편 이후엔 증권사를 28곳, 대주 대상 규모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전 종목·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6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고 이후 금지 조치를 2차례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개인 공매도 접근성 확대 조치 등 제도 개선과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한정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한다.
이윤형기자 ybro@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척해진 이재용 "공소사실 인정 못해"...다음 재판 5월6일
- 주호영 "靑정무수석 방문 너무 없더라" 신임 이철희 "죄송하다"
- `경찰사칭`에 365억원 홀라당 날려버린 홍콩 90세 할머니
- 아이언맨처럼 날았지만…낙하산 안펴져 사망한 두바이 제트맨
- 빨간 양말에 흰 유니폼…정용진 "난 SSG 랜더스 응원단장"
- 반도체 `세액공제 패러다임` 깨지나… 여야 "직접지원 확대"
- `캐즘` 위기에도… K-배터리 "하반기 회복"
- 돌아온 테슬라, 뒷걸음질 엔비디아
- 상속세 개편 또 미루나… 거야 `부자 감세` 반발에 속도 조절
- 현대차·기아 `비상`… 테슬라에 첫 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