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최하위' 수원FC vs '5연패' 서울, 더 추락할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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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수원FC와 FC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승점 9로 최하위, FC서울은 승점 12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FC는 10라운드에서 강원FC에 역전승을 거두며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거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 라운드에서 송민규에게 일격을 맞으며 다시 1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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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수원FC와 FC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승점 9로 최하위, FC서울은 승점 12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양 팀의 분위기는 더 이상 나빠질 수가 없다. 수원FC는 10라운드에서 강원FC에 역전승을 거두며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거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 라운드에서 송민규에게 일격을 맞으며 다시 12위로 떨어졌다. 시즌 초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FC서울은 어느덧 10위까지 떨어졌다. 리그 5연패, 서울이랜드와의 FA컵 경기까지 포함하면 6연패다. 흐름이 너무나도 좋지 않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분명 수원FC의 경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조직력에서 약점을 드러냈던 문제는 옅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흐름을 타고 있을 때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포항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가 몇 차례 존재했지만 선제골을 터트리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영재와 한승규가 강원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시즌 2승을 선물해줬지만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그다지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스트라이커인 라스와 양동현의 득점포도 이제는 터져줘야 할 시점이다.
서울은 기성용과 주전 자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이 빠지기 시작한 울산현대전부터 경기력도 너무나 좋지 않았다. 오스마르가 혼자서 기성용의 빈 자리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박진섭 감독은 지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과감한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뼈아픈 패배였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보충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기성용도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제주와의 경기가 끝나고 박진섭 감독은 총력전을 다짐한 상태.
그만큼 물러설 곳이 없는 서울이다. 이번 경기에서 지면 수원FC와 승점이 동률이 된다. 이는 최하위권으로 추락한다는 이야기다. 시즌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이기에 중위권과의 승점 차가 벌써부터 벌어지면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수원FC도 더 이상 최하위에 머물러선 곤란하다. 계속해서 12위에 머물면 당연히 팀 분위기는 가라앉을 것이고, 이는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나상호와 기성용의 맹활약 속에 서울이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수원FC가 크게 밀리지 않았다. 골대를 2번이나 강타했다는 불운도 겹쳤던 경기다. 두 팀의 분위기가 첫 맞대결과는 완벽히 다르기에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두 팀 모두 승점 3이 절실하다는 건 패배했을 때 여파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패배하는 팀에게는 치명상으로 다가올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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