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고위험 상품판매·유동성 관리 집중 검사

김소연 2021. 4.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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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올해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을 무분별하게 판매하거나 고객 자산을 부당하게 운용해 손실이 초래된 경우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고위험상품 제조·판매 관리실태와 더불어 유동성리스크 관리, 해외 대체투자 재매각 및 사후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금감원은 셀다운 과정에서 부당한 재산상 이익제공 여부, 개인투자자 대상 판매시태, 해외 대체투자 평가 적정성, 장기 미매각 자산 관리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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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1년도 중점 검사사항 선정·안내
사모펀드 사태 외 각종 취약요인 여전
해외대체투자 재매각·사후관리 실태점검도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을 무분별하게 판매하거나 고객 자산을 부당하게 운용해 손실이 초래된 경우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고위험상품 제조·판매 관리실태와 더불어 유동성리스크 관리, 해외 대체투자 재매각 및 사후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금감원은 2021년도 중점 검사사항을 선정하고 금융투자회사가 선제적으로 자율 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로 인한 피해 외에도 각종 취약요인이 여전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피해 발생 부문 집중 점검 △잠재리스크 점검 △숨어있는 취약부문 점검 △인프라기관 점검 4부문으로 나누어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관리 실태와 판매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최소 설계부터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기로 했다. 전문사모운용사에 대한 전수검사는 지속한다.

증권사 자산규모가 증가하고 영업형태가 다변화하면서 유동성리스크, 쏠림현상 등 각종 투자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실물경제 불안 지속,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극단적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외화 조달 비상계획 구축 실태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파생결합증권(DLS) 등 구조화증권을 통한 자본시장의 그림자금융 실태도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숨어있는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목표다.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구조가 복잡한 펀드 운용의 적정성을 검사하기로 했다. 재간접펀드에 대한 투자자 설명을 제대로 했는지, 부당운용보수 지급 여부를 점검하고, 해외 부동산펀드 관련 부당한 자문·위탁계약 여부, 판매사 관여 OEM펀드 설정·운용 여부 등을 따져볼 방침이다.

해외 대체투자와 재매각(sell-down) 관련해서도 점검한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로 미리 사놓은 오피스빌딩 등 해외 부동산 셀다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셀다운 과정에서 부당한 재산상 이익제공 여부, 개인투자자 대상 판매시태, 해외 대체투자 평가 적정성, 장기 미매각 자산 관리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결과가 미흡한 증권사 3곳, 자산운용사 1곳 총 4곳을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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