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한국 특허출원 5% 늘었다

이준기 2021. 4.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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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우리나라가 특허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활동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주요 선진국의 특허출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우리나라의 특허출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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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5만건.. 'IP5' 중 4위
美·日 등 감소 속 증가 저력
지난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선진 특허 5개 국이 출원한 특허는 총 279만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과 중국만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등 나머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0년 국적별 IP5 특허청 출원 현황> (단위 : 건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우리나라가 특허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활동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주요 선진국의 특허출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우리나라의 특허출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세계 특허 분야 5대 선진국 협의체인 IP가 공동 발표한 'IP5 핵심 통계 지표 2020'에 따르면 지난해 IP5(한국·미국·유럽연합·중국·일본)의 특허출원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279만 건에 달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국가는 중국으로 141만2417건이었다. 그 뒤를 이어 미국(39만7228건), 일본(39만272건), 한국(25만142건), 유럽연합(24만575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특허출원량에 있어 IP5 중 4위에 그쳤지만, 전년과 비교한 출원 증가율에선 중국(8.0%)에 이어 4.8%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한국의 특허출원 선전 속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각각 3.9%, 0.6%, 6.3% 감소세로 돌아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허청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기술 선점을 통해 디지털 경제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특허 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IP5에 고르게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글로벌 특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지난해 한국인은 미국(3만7949건), 중국(1만6725건), 유럽연합(9106건), 일본(5881건) 등에 골고루 특허를 출원했고, 전년보다 출원량이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이는 자국 중심의 단순한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특허 선점 활동을 통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전략적 노력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국내 특허출원은 총 5만20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하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특허출원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환 특허청 정보고객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특허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특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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