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中企 코로나 극복 위해 한국형 PPP 도입·사업 전환 지원 강화해야"

윤다정 기자 2021. 4.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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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소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업 전환 지원을 강화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한국형 PPP'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5일 중기연이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제조업 생산지수(94.0)는 전년 대비 4.2p(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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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은행권 대출 잔액 늘었지만 자금사정은 오히려 '악화'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소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업 전환 지원을 강화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한국형 PPP'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5일 중기연이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제조업 생산지수(94.0)는 전년 대비 4.2p(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110.3)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103.8) 역시 4.0p 하락했고, 마찬가지로 대기업(109.5) 대비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자금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은행권 대출 잔액은 804조6000억원으로 전년(716조7000억원) 대비 12.3%(87조9000억원) 증가했고, 대출잔액 증가율은 2019년 7.1%에서 2020년 12.3%로 커졌다. 대출금리 하락과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소기업 자금사정지수(BSI)는 66.3으로 전년 대비 6.0p 하락하며 60대로 떨어졌다. BSI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23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2%(29만7000명) 줄어들며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도·소매업이 15만4000명, 숙박·음식점업이 15만명 감소하는 등 대면 서비스업의 감소폭이 컸다. 또 29세 이하 청년층에서도 20만7000명이 감소했다. 일시휴직자는 75만명으로 전년 대비 40만6000명 늘었다.

이와 관련해 노민선 중기연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따른 중소기업 생존력 제고를 위해 사업재편과 업태전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전환 계획을 승인받은 중소기업은 건물, 기계장치, 교육훈련, 디지털 전환, 기술도입 등 비용을 지원해 주는 식이다. 일본의 경우 올해 1조1485억엔을 투입해 중소기업 등의 사업재구축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칭 '중소기업 생산성향상 특별법'을 제정해 Δ일하는 방식 개선 Δ중소기업과 근로자 간의 성과공유 촉진 Δ생산성 향상 시책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노 단장은 또 "코로나19 지속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용유지 등 정책목적 달성을 전제로 중소기업 대출을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PPP(근로자 급여보호 프로그램)'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고용을 유지하고 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급여에 사용하는 등 정해진 기준을 충족할 경우, 채무상환을 면제하고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7억달러로 전년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대기업은 7.5%, 중견기업은 4.2% 각각 감소한 것과 비교해 선방한 모습이다. 전체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8.6%에서 2020년 19.7%로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47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무점포소매 판매액이 24.2% 증가하는 등 비대면 관련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면세점은 37.6%, 백화점은 9.9% 감소하는 등 대면 중심 업태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창업기업 수는 148만5000개로 서비스업과 기술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5.5%(20만개) 증가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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