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수에즈 운하 봉쇄 8년, 폐쇄된 물길서 쌓은 국적 초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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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차례 물길이 막혔던 수에즈 운하에서 벌어진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4월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8년간 막혔던 수에즈 운하의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3월 23일 수에즈 운하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좌초되며 길이 막혀 한차례 전 세계 물류 대란이 벌어졌다.
당시 출입구를 막은 배들과 기뢰제거에만 2년이 소요됐고 마침내 1975년 수에즈 운하가 봉쇄 8년 만에 물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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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과거 한차례 물길이 막혔던 수에즈 운하에서 벌어진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4월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8년간 막혔던 수에즈 운하의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3월 23일 수에즈 운하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좌초되며 길이 막혀 한차례 전 세계 물류 대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 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앞서 프랑스 외교관 페르디낭 레셉스는 이집트 왕 사이드 파샤에게 유럽과 아시아 등지를 오갈 수 있도록 운하 건설을 제안했다. 이어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1869년 수에즈 운하가 완공됐다.
이 가운데 1967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3차 중동 전쟁이 발발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전쟁 6일 만에 수에즈 운하의 동쪽 지역을 점령했다. 이에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는 수에즈 운하의 전면 차단을 지시해 이스라엘군의 발을 묶었다. 당시 이집트 측은 수에즈 운하 양쪽 입구에 접근하는 선박을 침몰시켰고 곳곳에 75만 발 기뢰를 설치했다.
문제는 당시 이미 수에즈 운하 안에 머무르던 15척의 배였다. 영국 4척, 서독, 스웨덴, 폴란드 미국이 각 2척, 프랑스,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가 각 1척씩 총 15척은 수에즈 운하 내 팀샤 호수와 그레이트 비터 호수에 갇혔다.
이후 전쟁이 끝났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떠도는 전운에 여전히 수에즈 운하는 막힌 상태. 이에 선원들은 가끔 청소와 정비를 제외하곤 외출조차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에 영국 멜람푸스 호 선장 짐 스타키는 수에즈 운하에 갇힌 선원들을 모아 '그레이트 비터 호수 협회'를 만들었다. 당시 치열한 냉정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국적을 초월해 하나로 뭉친 이들은 물자 교류부터 스포츠를 함께 즐기며 우정을 쌓았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되자 짐 스타키는 이집트 정부에 선원들이 쓴 편지를 가족에게 발송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이집트 측에서 이를 받아들였고, 봉쇄 2년 차엔 선원 관리 최소 인원인 30여 명을 남긴 채 나머지 선원들은 귀국했다. 이들은 3개월마다 교대로 수에즈 운하에서 배를 정비했다.
이집트, 이스라엘의 대치가 계속되며 수에즈 운하가 막힌 지 어느덧 6년이 흘렀다. 이 가운데 1973년 이집트,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4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이어 이들은 휴전 협정으로 전쟁을 종료했다.
이와 동시에 각국에선 수에즈 운하를 개방하라는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재개통을 결정했다. 당시 출입구를 막은 배들과 기뢰제거에만 2년이 소요됐고 마침내 1975년 수에즈 운하가 봉쇄 8년 만에 물길을 열었다. 당시 14척 중 12척의 배는 가동 불가로 폐쇄됐고 서독의 배 두 척만 자력으로 항해해 서독 함부르크로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2010년 책으로 발간됐고 최근 에버 기븐호 사태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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