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OTT 시장 3.3조 전망..운영사들 콘텐츠 확보 위해 공격적 투자

이정혁 2021. 4. 25. 11: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최근 펴낸 OT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 규모는 29억5770만 달러(3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25억6520만 달러(2조8671억원)보다 15% 가량 성장한 것이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애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607억3400만 달러·67조8702억원), 중국(431억7900만 달러·48조2525억원), 일본(88억900만 달러·9조8440억원), 독일(50억4100만 달러·5조6333억원), 인도(38억2520만 달러·4조2746억원) 등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컸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종류별로는 유튜브처럼 무료지만 광고를 봐야 하는 AVOD의 시장 규모가 2억340만달러(2조2350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넷플릭스 등 구독형 서비스를 일컫는 SVOD는 6억3550만 달러(7089억원), 편당 결제하는 TVOD는 2억7480만 달러(370억원) 등이었다.

성장률 면에서는 SVOD의 시장 규모가 작년(6065억원)보다 17% 증가하며 AVOD를 앞질렀다. 2017년 기준으로 2025년까지 국내 SVOD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5.7%로, AVOD(13.5%)보다 빠른 성장이 예측됐다.

실제로 대표적인 구독형 서비스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스트리밍 수익(구독료)은 3988억원으로, 2019년(1756억원)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실적 또한 매우 좋다.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54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5%, 295.2% 증가했다.

올해 기준 사용자 수도 현재는 AVOD가 2510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향후 성장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856만명의 SVOD는 앞으로 연 4.8%씩 사용자를 늘려가며 보폭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됐다.

SVOD 시장이 급성장 중인만큼 운영회사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해진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와 왓챠가 지난해 콘텐츠 확보 등을 위한 무형자산 투자에 각각 1042억원, 239억원을 지출했다. 작년 대비 웨이브의 경우 무형자산 투자액이 128.5% 늘었고, 왓챠는 100.8% 증가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무형자산에 106억원을 투자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에 신규 콘텐츠를 줄줄이 출시한다. '종이의 집', '위쳐', '키싱부스', '킹덤'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 작품들의 새로운 시즌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쿠팡플레이도 하반기에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를 공개한다. 오는 11월 차승원, 김수현 주연의 8부작 드라마 '어느 날'(가제)을 선보이는 것.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의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콘텐츠 확보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OTT 운영사들은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웨이브의 대주주 SK텔레콤은 지난달 1000억원 규모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티빙은 CJ ENM과 JTBC의 합작 법인으로 거듭나면서 숨통이 트였다. 향후 2023년까지 40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왓챠는 최근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OTT 업계는 경쟁 심화로 투자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양질의 콘텐츠 공급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산 비거리 금장 아이언세트' 76%할인 '50만원'대 할인 판매!
서장훈 “재산 2조? 건물 가격 합친 게 내 재산…대출 있어 생각만큼 부자 아냐”
박수홍 여친 아파트 목격담 “키 크고 머리 길어…볼 때 마다 항상 둘”
하리수, 성전환 수술 전 사진공개…“父 유품정리, 생각 많아진다”
왕종근, 추모공원 최종도착 오열→“형 어딨는거야…늦게 찾아 미안하다”
'권상우♥' 손태영, '700억대 부동산 부자'…골프 취미도 럭셔리해 '아침부터 열정'
500만원대 최고급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20대 한정판매
'레모나' 만든 제약회사가 다량의 '침향'을 넣어 '건강환' 출시!
'로봇청소기' 38% 할인! '먼지' 제로! 물청소도 OK~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