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영입" 페퍼저축은행 강스파이크..업계는 "시작부터 반칙"

김평화 기자 2021. 4.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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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계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이 여자배구단 창단에 따른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김여일 흥국생명 배구단장은 "페퍼저축은행이 언론을 통해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의 영입 의사를 수차례 밝히고 있다"며 "당 구단은 김연경 이적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페퍼저축은행이 배구단 창단 초기부터 구설수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다'는 목표는 이미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효과는 꽤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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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로고

호주계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이 여자배구단 창단에 따른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 영입의사를 드러내며 순식간에 입소문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배구계에선 페퍼저축은행이 시작부터 '파울라인'을 넘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20일 이사회·임시총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제7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2021-2022 V리그'에 바로 참석하게 됐는데, 선수수급이 시급한 과제다. 페퍼저축은행은 스포츠매니지먼트를 통해 '김연경 영입' 의사를 내비췄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이다. 원소속팀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김연경은 국제적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지만, 한국에선 1년을 더 흥국생명에서 뛰어야 FA 자격을 획득한다.

이 와중에 페퍼저축은행이 언론을 통해 김연경 영입의사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즉각 반격했다. 김여일 흥국생명 배구단장은 "페퍼저축은행이 언론을 통해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의 영입 의사를 수차례 밝히고 있다"며 "당 구단은 김연경 이적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뒤늦게 페퍼저축은행이 "김연경을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흥국생명의 의사가 우선"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김연경 영입과 관계 없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배구팬들에게 '페퍼저축은행'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것. 노이즈마케팅에 성공한 셈이다.

자산 기준 저축은행 업계 4위인 페퍼저축은행은 배구단 창단을 통해 이미지 개선과 함께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연간 6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야 하는 배구단 운영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TV광고 등 다른 비용을 줄이고 비축된 여력을 배구단에 쏟겠다는 계획이다.

배구계에서 김연경의 새시즌 연봉은 7억원이 넘을 것으로 본다. 김연경 외에도 여러 선수들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연경 영입을 언급한 것은 배구연맹 규정으로 보나 재정적으로 보나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페퍼저축은행이 배구단 창단 초기부터 구설수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다'는 목표는 이미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효과는 꽤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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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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