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치 자막의 장벽"을 깬 전세계 단 6명의 배우가 될 윤여정[무비와치]

허민녕 2021. 4. 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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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 소피아 로렌, 로베르토 베니니, 베니치오 델 토로, 마리옹 꼬띠아르이들은 자타공인 월드스타란 점 외에 또다른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93회째 이어지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언어'로 연기상을 수상한 단 5인의 배우들이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어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쥔 '단 4개'의 비영어권 언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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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로버트 드 니로, 소피아 로렌, 로베르토 베니니, 베니치오 델 토로, 마리옹 꼬띠아르…이들은 자타공인 월드스타란 점 외에 또다른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93회째 이어지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언어’로 연기상을 수상한 단 5인의 배우들이다.

윤여정이 대망의 오스카를 손에 쥔다면 “1인치 자막의 장벽”을 깬 여섯 번째 배우가 된다. 국내 영화계 사상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이란 영예 외에 실은 더 찬사 받아 마땅할 대목은 바로 이게 아닐까.

수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케빈 제이콥슨은 93회째 이어지고 있는 오스카에서 윤여정이 역대 6번째,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거두게 될 이 같은 기록에 주목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 격찬하기도 했다.

한편, 비영어권 연기상 수상자들의 면면을 다시 '언어'로 좁혀 보면 단 3개로 줄어든다. 소피아 로렌이 1962년 영화 ‘두 여인’, 로버트 드 니로가 1975년 영화 ‘대부2’, 로베르토 베니니가 1999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이탈리아어 연기로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했고, 베니치오 델 토로는 2001년 영화 ‘트래픽’에서 스페인어 연기로 남우조연상을, 마리옹 꼬띠아르의 경우 2008년 영화 ‘라 비앙 로즈’에서 프랑스어 연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어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쥔 ‘단 4개’의 비영어권 언어가 된다.

윤여정은 한국시간으로 4월26일 오전9시 미국 LA에서 열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현지에 체류 중인 상태. 글랜 클로즈,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들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 중인 가운데, 먼저 진행된 주요 시상식 결과로 미뤄 일단 ‘우위’를 점하고 있단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윤여정은 시상식 레이스의 ‘마지막 여정’인 오스카에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 영국 아카데미, 미국 독립영화상(Film 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여우조연상을 독식했다.

55년 연기 인생에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될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손주 육아를 위해 도미한 친정 엄마 순자 역을 맡았다.(사진 위=뉴스엔DB/아래=판씨네마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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