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지옥철인데.." GTX D로 발칵 뒤집힌 김포 검단

손동우 2021. 4. 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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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와 서울 강남권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던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으로 잠정 계획되면서 인천검단·김포한강신도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글이 올라오는 등 분위기가 나빠지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판에는 '제4차 국토망 구축계획 2기 신도시 검단 김포 한강신도시는 버리는 신도시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검단에 입주 예정인 평범한 가장이라고 밝히며 "김포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는 서울에 생활권을 둔 많은 국민들이 분양을 받아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파주 운정 신도시는 GTX-A 수혜지역, 3기 신도시인 창릉과 왕숙에는 GTX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김포한강과 검단신도시는 서울과 직결노선이 없는 유일한 2기 신도시"라며 "이 지역 주민들은 서울 출퇴근을 위해 지옥철을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 = LH]
그는 또 "김포한강·검단신도시 주민들에게 철도 대책 운을 뗀 것은 최기주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이었다"며 "예산도 고려치 않고 스스로 내뱉은 말을 인제 와서 예산 탓하며 뒤집고, 납득할 수 없는 연구발표로 이해를 구하는 행위는 국민과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오르니 GTX-D 수혜지역을 언급하며 김포·인천 검단을 조정지역으로 묶어버리고 결국 집값 상승 우려와 예산 탓으로 돌려 '퉁'치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검단·한강신도시 연합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GTX-D노선은 서부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발표라며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공청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윤곽을 공개했다.

문제는 앞서 김포시가 김포~부천~서울 강남~하남을 잇는 GTX-D 노선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정작 중요한 서울 강남과 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이 빠졌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직접 영향을 받을 김포와 인천 검단, 청라 지역 등에서 급매가 쏟아져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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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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