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전북 무패 우승하겠어!" 기대에 김상식 감독 대답은?

이현호 2021. 4.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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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2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이다.

지난 12년 동안 전북에서 선수, 코치로 지냈기에 누구보다 전북을 잘 아는 '전잘알'이지만 김 감독은 "11개 팀과 모두 한 차례씩 맞붙고 나니 K리그는 단 한 경기도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바로 미끄러질 수 있다. 모두 우리 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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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전북 무패 우승하겠어!" 기대에 김상식 감독 대답은?



(베스트 일레븐=춘천)

“진짜 무패 우승하는 거 아니야?”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2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이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8승 4무를 챙겨 승점 28점을 쓸어담았다. 1경기 덜 치른 2위 울산 현대보다 7점 앞서있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무패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모양새다.

24일 저녁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북과 강원 FC가 만났다. 전북은 직전 라운드 울산 원정과 비교해 선발 명단 6명을 바꿨다. 포메이션도 4-1-4-1에서 4-3-3으로 변화를 줬다. 주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던 구스타보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원톱을 지켰고, 영입생 백승호는 커리어 첫 K리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강원 전술에 대비해 4-3-3을 꺼냈다"라고 들려줬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에 고무열에게 헤더골을 허용해 0-1 리드를 내줬다. 김상식 감독이 “항상 강원 원정은 어렵다”라고 말한 게 실감날 만큼 강원은 전북 상대로 맞불을 놨다. 고무열, 김대원, 황문기, 임창우로 이어지는 강원의 속공에 전북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전이 되자 전북은 일류첸코, 이승기를 넣어 공격진 무게를 강화시켰다. 결국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이 나왔다. 상대 공을 뺏어내 빠르게 속공을 전개한 바로우가 쿠니모토에게 패스를 건넸다. 왼발잡이 쿠니모토는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강원 골망을 갈랐다. 득점 직후에는 세리머니를 할 겨를도 없이 공을 주워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결국 승부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무패 부담이 아직 크진 않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것 같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는 ‘무패 우승 가능한 거 아니냐’고 말한다. 지금은 그 말에 대답하기 어렵다”라며 주변의 칭찬과 기대에 쑥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1년 차 감독이다. 지난 12년 동안 전북에서 선수, 코치로 지냈기에 누구보다 전북을 잘 아는 ‘전잘알’이지만 김 감독은 “11개 팀과 모두 한 차례씩 맞붙고 나니 K리그는 단 한 경기도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바로 미끄러질 수 있다. 모두 우리 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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