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쳤다"며 70대 노인 폭행한 20대 남성 구속

20여분간 마구잡이 폭행..피해자 중상해

그래픽=고경민 기자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아파트 현관에서 70대 노인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공성봉 영장당직판사는 24일 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체적인 발부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인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180㎝가 넘는 키에 건장한 체격인 A씨에게 20여분간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얼굴과 팔에 골절상을 입는 등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구속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고 A씨를 조사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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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