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나홀로 등산' 급증, 안전수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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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나홀로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다.
얼마전 등산을 시작한 정모(31)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에서 취미 활동을 즐기기 어려워 매주 등산을 간다"며 "여러명이 우르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정상에 가보면 대부분 혼자 등산 온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홀로 등산객의 경우 산악 사고에 취약할 뿐 아니라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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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나홀로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다. 가능한 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산에 오를 때는 길을 잃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한낮 온도가 20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코로나19 확산세로 산을 찾는 이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얼마전 등산을 시작한 정모(31)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에서 취미 활동을 즐기기 어려워 매주 등산을 간다"며 "여러명이 우르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정상에 가보면 대부분 혼자 등산 온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홀로 등산객의 경우 산악 사고에 취약할 뿐 아니라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길을 잃을 경우 혼자 고립되기 일쑤다.
나홀로 등산의 경우 정해진 등산로를 따라 정비된 길을 가는 것 매우 중요하다.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는데 실제 지난 3일 부산 서구 한 등산로에서는 70대 남성이 피살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대다.
야간이나 새벽처럼 인적이 드문 시간에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쳐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혼자서 등산에 나설 경우 호루라기 등 간단한 구조용품을 챙기는 것 역시 필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범죄를 당하거나 조난 시 구조자를 신속하게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소 구조용품을 소지하고 있으면 자신의 위치를 쉽게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사고가 났을 경우 우선 휴대폰 GPS를 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면 119 상황실에서 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정 번호 등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활용해 사고 지점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요령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평소 119신고 앱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통화가 어려울 때는 119신고 앱으로 신고하면 GPS를 통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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