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남성 역차별? 2030 안티페미들의 신화.. 조주빈 봐라"

구자윤 2021. 4. 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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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2030 남성들이 기성 세대와 달리 자신들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2030 안티페미들의 신화"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그는 최근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2030 남성들에 대해 "프란츠 파농이 말한 수평폭력"이라며 "식민지 국가에서 피지배자가 지배자에게 당한 폭력의 스트레스를 자신과 같은 동료, 혹은 자신보다 약한 여자나 아동에 대한 폭력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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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2030 남성들이 기성 세대와 달리 자신들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2030 안티페미들의 신화”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린 차별한 적 없다. 외려 역차별 당한다”는 2030 남성들의 반응과 관련해 “그건 사실과 다르다. 연구에 따르면 차별은 경력단절 이전에 이미 시작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린 억압한 적 없다. 박원순 봐라. 성추행은 5060, 너희들이 다 해놓고 우릴 가르치려 드냐”는 2030 여론에 대해서는 “N번방 조주빈,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 스토킹 세 모녀 살인범, 회식 때 무시당했다고 칼질한 놈 등등.. 다 2030이었다”면서 “참 기억을 편리하게들 조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20대 때 여성을 차별하거나 억압하지 않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차별이고 억압이었던 것”이라며 “그들도 5060 꼰대가 되면 우리보다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2030 남성들에 대해 “프란츠 파농이 말한 수평폭력”이라며 “식민지 국가에서 피지배자가 지배자에게 당한 폭력의 스트레스를 자신과 같은 동료, 혹은 자신보다 약한 여자나 아동에 대한 폭력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신들을 억압한 구조를 만들어 그들을 좌절하게 만든 것은 기성세대인데, 그들은 이 사회에서 권력을 갖고 있어 감히 공격을 못한다”며 “그래서 애먼 동년배 여성들이 ‘페미’, ‘페미나치’, ‘래디컬 페미’라는 브랜드로 묶여 공격의 타깃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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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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