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후보 맞대결, 꼭 봐야해!" K머신 풀가동..비버-콜, 20K 장군멍군

조형래 2021. 4.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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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꼭 봐야한다(A must see matchup). ”

MLB.com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맞대결을 요약한 한 문장이다.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탈삼진 머신이자 벌써부터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양키스 게릿 콜, 클리블랜드 셰인 비버가 선발 등판했기 때문.

두 선수는 이날 1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대결을 펼쳤다. 비버는 7이닝 119구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 콜은 7이닝 111구 3피안타 무4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두 선수는 20개의 탈삼진을 주고 받았다. 

비버는 지난해 단축시즌 12경기에서 122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아울러 올해 개막 첫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128년 만에 메이저리그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4경기 48탈삼진. 2019년 326탈삼진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던 콜이었고 올해는 지난 24일 기준, 비버에 이은 리그 탈삼진 2위(39개)를 기록 중이었다.

비버와 콜의 삼진 행진은 이날 대결의 백미였다. 포심을 꽂아도 칠 수 없다는 자신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1회초 비버는 1사 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중전 안타, 애런 저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글레이버 토레스, 지오 우르셀라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콜은 1회말 1사 후 세자르 에르난데스, 호세 라미레즈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비버는 2회초에는 애런 힉스, 클린트 프레이저까지 다시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해다. 2사 후 카일 히가시오카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자 콜도 2회말 에디 로사리오와 프란밀 레예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역시 4타자 연속 탈삼진. 이후 조쉬 네일러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2회를 마쳤다.

3회초 비버는 루드네드 오도어를 좌익수 뜬공, DJ 르메이휴는 유격수 땅볼, 스탠튼은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삼진 없는 삼자범퇴 이닝. 퍼펙트였던 콜은 3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바우어스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로베르토 페레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삼진 처리한 뒤 아메드 로사리오를 3루수 땅볼로 처치, 첫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비버의 4회초, 애런 저지 삼진, 글레이버 토레스 2루수 땅볼, 지오 우르셀라 삼진. 안정적이었다. 반면, 콜은 4회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라미레즈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에디 로사리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선제 실점했다. 레예스를 삼진 처리하며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네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위기를 극복했다.

1-0으로 리드를 잡았고 잘 던지고 있던 비버는 5회초 일격을 당했다. 5회초 선두타자 애런 힉스에게 93마일 포심을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프레이저, 카일 히가시오카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2사 후 오도어에게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2실점 했다. 2-1의 리드를 안고 5회말에 올라온 콜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

비버는 6회초에는 안타 1개만 허용하며 삼진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콜 역시 6회말 삼진 없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비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애런 힉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비버. 이후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내줬다. 카일 히가시오카는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다시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DJ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콜도 덩달아 7회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레예스는 1루수 파울플라이, 그리고 네일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1번째 탈삼진을 뽑아냈다. 11타자 연속 범타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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