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점유율 1위 SK IET가 온다

김태현 기자 2021. 4. 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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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브리핑]4월 다섯째주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다음주(4월 26~30일) IPO(기업공개) 시장에 투자자들이 또 한번 주목할 대어가 나온다. SK IET다. 앞서 22~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최소 14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1275.47 대 1)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SK IET 청약 결과는 뒤이어 이어질 대어들의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비심사를 신청한 크래프톤, 카카오뱅크가 내달 청약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SK IET…높은 성장세 기대
SK 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을 떼서 물적분할로 설립한 회사다. 주요 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배터리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생산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 소재다.

특히 SK IET가 강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습식 분리막이다. 습식 분리막은 기공 사이즈의 균일성과 강도가 높다. 주로 소형화, 고용량, 고출력 등 고사양 배터리에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납품되는 프리미엄 배터리 수준하는 분리막 제조사는 손에 꼽는다.

SK IET는 글로벌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점유하고 있다. 전체 18억5400만㎡에 달하는 글로벌 탑티어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SK IET 점유율은 26.5%(4억9100만㎡)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일본 아사히 카세이와는 2.8%포인트(5100만㎡) 차이가 난다.

높은 수익성도 SK IET의 특징이다. 2020년 SK IET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52억원, 8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5.4%, 38.4% 증가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41.9%에 달한다.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의 비중은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SKIET는 해외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3, 4 공장을 짓기로 했다. SK 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억4000㎡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2024년 생산 능력을 27억3000만㎡로 늘어난다.
짚어보고 가야할 투자위험…정부 지원 中기업 경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각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차별화된 생산 기술 등 SK IET만의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경계해야 할 투자 위험 역시 남아있다.

우선 소재 업체로서의 한계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핵심 필수소재로 전방산업인 배터리 산업의 성장으로부터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나아가 최종 전방 산업인 전기차, IT기기,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요와 높은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 지정학적 이슈로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SK IET 역시 증권신고서를 통해 분리막 업체들은 전방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높은 고공비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경쟁 강도도 부담이다. SK IET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2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 3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2위 아사히 카세이는 23.7%, 3위 도레이는 23.6%다. 상하이에너지 등 신규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 보조금을 수급할 수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강도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2차전지 분리막 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엔지니어 수급이 어려울 수 있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분리막 그 중에서도 초박막 분리막 생산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들은 많지 않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완성차들의 관심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소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2025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휘발성이 있는 전해액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기존 습식 배터리와 비교해 폭발 위험이 적다. 효율성 면에서도 습식 배터리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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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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