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 공동 4위 '껑충'..2478일만의 외야수비 진풍경까지

2021. 4. 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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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흔한 표현이지만, 야구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가운데, 외야수비까지 맡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LA 에인절스가 1-3으로 추격한 3회초 2사 상황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0에서 한 가운데로 향한 제이크 오도리지의 2구(싱커)를 공략,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비거리 132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가 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해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등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이후 더 이상 출루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진풍경도 연출했다. 에인절스가 8회말 앤서니 벰붐을 구원투수로 투입하며 수비를 정비하는 과정서 좌익수에 배치된 것. 2018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를 오가며 커리어를 쌓았지만, 외야수비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가 외야수에 배치된 것은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뛰었던 지난 2014년 7월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무려 2,478일만이었다. 또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앞서 불펜에서 22개의 공을 던지며 27일 텍사스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야구선수다.

한편, 에인절스는 마운드가 무너져 2-16 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4연패 늪에 빠져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에인절스의 시즌 전적은 9승 10패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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