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일주일 앞두고 개미 4000명 사전교육 참가.."우리도 해보자"

이다비 기자 2021. 4. 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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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최근 대차거래 잔고 증가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위한 자금 마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에 따르면 이번에 공매도에 새로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가 거쳐야 하는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30분) 과정이 지난 20일 개설된 지 나흘 만에 참가자가 23일 기준 4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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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23일 현재 54조3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해 11월 하순 54조원대에서 점점 줄어 연말연초 한때 40조원대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54조2931억원으로 거의 5개월 만에 54조원대를 회복했다. 대차거래는 기관·외국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같은 주식을 돌려받는 거래다.

일러스트=조경표

국내에서 기관·외국인이 공매도하려면 대차거래로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한다. 대차된 주식이 공매도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대차거래 잔고 증가는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대차거래 잔고 증가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위한 자금 마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도 금융당국의 개인 공매도 접근성 확대 조치에 힘입어 공매도 시장에 들어오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분위기다. 금투협에 따르면 이번에 공매도에 새로 참여하려는 개인투자자가 거쳐야 하는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30분) 과정이 지난 20일 개설된 지 나흘 만에 참가자가 23일 기준 4000명에 달했다. 앞서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 수가 지난 2016년 기준 약 64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수치다.

이번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위는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인대주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과거에도 개인은 대주 제도를 통해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작년 2월 기준으로 6곳, 대주 대상은 393개 종목·205억원에 그쳐 현실적으로 참여가 쉽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대주가 가능한 증권사를 28곳, 대주 대상 규모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전 종목·2조4000억원으로 늘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6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고 이후 금지 조치를 2차례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개인 공매도 접근성 확대 조치 등 제도 개선과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한정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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