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미나리', 몇 개 트로피 품을까[MK무비]

한현정 2021. 4. 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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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 앞두고 과연 '미나리'(감독 정이상)가 몇 개 부문에서 수상이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유력하지만 다른 부문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이어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수상자로 떠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흘 앞두고 미국 독립영화계가 수여하는 여우조연상을 수상, 아카데미 트로피에 한 발짝 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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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 앞두고 과연 '미나리'(감독 정이상)가 몇 개 부문에서 수상이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유력하지만 다른 부문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나리'는 오는 26일 TV조선에서 생중계되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왔다.

전세계 연기 트로피를 휩쓸며 새 역사를 쓴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거의 확실시 되지만 나머지 부문은 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윤여정은 그간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40개 가까운 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이어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수상자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23일 열린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온라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추가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흘 앞두고 미국 독립영화계가 수여하는 여우조연상을 수상, 아카데미 트로피에 한 발짝 또 다가섰다.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지난 3일 뉴욕타임스(NY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나리’로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면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사람들이 나를 축구선수나 올림픽 국가대표처럼 생각한다”며 심적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은 윤여정의 수상을 확실시하고 있다.

스티븐 연이 후보로 오른 남우주연상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안소니 홉킨스와 채드윅 보스먼, 게리 올드만 등이 꼽히는데, 특히 치매 노인을 소름 끼치게 연기한 안소니 홉킨스가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소 가능성을 높게 봤던 각본상과 음악상도 예측이 한 층 어려워졌다. 지난해 '기생충'이 그랬듯이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 수상이 오스카로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프라미싱 영 우먼'이 수상하며 가장 유력해졌다.

에밀 모세리의 감성적인 OST로 음악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소울'의 벽이 한없이 높은 상황. '소울'의 음악은 레즈너 로스의 음악에 존 바티스트의 재즈까지 더해져 음악상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작품상과 감독상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영화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다. 경제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현대판 유목민'을 그리고 있는 영화는 해외 외신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작품상은 이변이 가장 큰 부문인 만큼 가장 수상의 주인공을 점치기가 힘들다. 지난해에는 영화 '1917'이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였지만, 최종 수상작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고 '라라랜드'가 확실시됐던 해에도 '문 라이트'가 최종 수상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과연 영국 아카데미 사상식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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