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원더걸스 데뷔 때 예명 '베리'될 뻔..소희는 'IC'"

선미가 원더걸스로 데뷔할 때 예명으로 활동할 뻔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컴백홈'에는 가수 비와 선미가 출연했다.

선미는 "6학년 때 SM 오디션을 봤다. 그런데 SM 직원이 JYP로 옮기면서 나에게 JYP 오디션을 권했다. 봤는데 바로 붙었다. 사실 SM이 더 가고 싶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원더걸스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목이 팀명이 됐다"고 밝혔다.

또 "예명을 지어주기도 했는데 저는 베리였다. 소희는 '아이씨(IC)', 예은은 실버였다"며 "우린 많이 심각했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하지 못했다. 다행히 회사 내부에서 예명을 쓰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비는 오디션에서 낙방을 거듭하다가 우연히 박진영을 만났다고 한다. 박진영은 비에게 춤을 춰보라고 했고, 비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세 시간 넘게 춤을 췄다고 한다.

비는 "땀을 비 오듯이 흘렸다. 자기를 따라 해보라고 해서 췄다"며 "지금 하라고 하면 못 할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예명에 대해서 "춤을 추는 모습이 늘 슬퍼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몸짓은 절실했다고 한다. 그래서 '슬플 비'였는데, 나중에 '비 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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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