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 너무 창피..대변해 사과"[전문]

이게은 2021. 4. 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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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줄리안이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에 분노하며 대신 고개를 숙였다.

24일 줄리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다. 생겨서 안 되는 일이 생겼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안됐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번에 정말로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안됐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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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줄리안이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에 분노하며 대신 고개를 숙였다.

24일 줄리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다. 생겨서 안 되는 일이 생겼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안됐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CCTV가 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면서 공개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는 줄리안은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 보고 있었는데 지켜보다가 저도 열받고 글 남겨야겠다는 결심 하게됐다"고 털어놨다.

또 벨기에 현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말이 되냐", "창피하다"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 국민으로서 벨기에 국민들을 대변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주한 벨기에 대사 아내 중국인 A 씨가 서울 용산구 의류매장에서 옷 구매 여부를 확인한 직원의 뒤통수와 뺨을 때려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A 씨는 조사를 거부하며 돌연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고, 경찰이 출석을 요구했지만 면책 특권을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다. 국내 파견된 외교 사절과 그 가족은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는 면책 특권이 주어진다.

이런 상황 속 A 씨가 매장에서 옷을 피팅할 때 신발을 신은 채 흰색 바지를 입어보는 CCTV장면도 공개돼 후안무치 행동에 비난은 더욱 커졌다.

다음은 줄리안 글 전문

이번에 정말로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습니다. 생겨서 안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안됐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이 생길 때 상황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과문을 늦게 올렸고, 마지막에 (끝) 적혀있는 거 보고 한숨만 쉬었습니다.

CCTV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를 생각하면서 공개 되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벨기에인 이지만 벨기에 대사관이나 대사님을 대변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처음에 뉴스에 보도 됐을때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 보고 있었는데 지켜보다가 저도 열 받고 글 남겨야겠다는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벨기에뉴스에 보도 되고 있어서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와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벨기에 매체에 댓글 보면 말이되냐, 창피하다, 등의 비판과 벨기에 이미지를 안좋게 만들어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국민으로서 벨기에국민들을 대변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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