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S' 아스나위 비결은 날씨? "인도네시아와 비슷해지고 있어"

허윤수 2021. 4. 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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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FC의 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가 더 나아질 경기력을 자신했다.

아스나위는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안방 경기에서 심재민의 결승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아스나위는 "경기 결과에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1위를 달리고 있던 대전이었기에 더 집중하며 임했다. 이길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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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허윤수 기자= 안산그리너스FC의 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가 더 나아질 경기력을 자신했다.

아스나위는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안방 경기에서 심재민의 결승골을 도우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안산(승점 14점)은 선두권에 단 1점 뒤진 3위에 자리했다. 또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10개월(680일) 만에 대전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아스나위는 단연 눈에 띄었다. 투쟁심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 빠른 속도로 오른쪽 측면을 장악했다.

특히 0의 행진이 계속되던 후반 35분 빠르게 공격에 가담해 예리한 크로스로 심재민의 결승골을 합작했다. K리그 입성 후 첫 공격 포인트였다.


경기 후아스나위는 “경기 결과에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1위를 달리고 있던 대전이었기에 더 집중하며 임했다. 이길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자신의 K리그 첫 번째 공격 포인트에 대해선 “경기에서 잘하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도움을 올려 기쁘고 더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쁘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증명하는 시작이라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나를 증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아스나위의 첫 공격 포인트는 도움이 아닌 득점이 될 뻔했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김륜도의 크로스가 좋게 날아왔지만 쇄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제대로 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아스나위는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잘 살리지 못해 아쉽다. 바로 슈팅할 수 있다고 생각해 기다렸는데 맞지 않았다”라며 찰나의 순간을 떠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아스나위는 추운 날씨에 애를 먹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역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인 인도네시아는 평균 기온이 28℃다. 봄을 지나 여름을 향해 가는 한국은 이제 20℃를 조금 넘어가고 있다.

아스나위는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 같다는 말에 “점점 인도네시아 날씨와 비슷해지고 있다. 시즌 전 날씨가 적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거라 말한 적이 있다. 따듯해지면서 적응이 쉬워지고 있다”리고 말했다.

끝으로 아스나위는 경기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더 힘을 얻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 더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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