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⑤오리온 '효자상품' 꼬북칩..친환경 생산공정도 '남다르네'

황덕현 기자 2021. 4. 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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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4월22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지구의 날'이 어느덧 51주년을 맞았다.

전세계 15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지구촌 최대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인버터 에어컨(에어컨디셔너)과 같이 가동 전류를 낮게 유지하면서 정압을 유지할 수 있어 부하도 적게 운전할 수 있어 설비 고장에도 종전보다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오리온은 보고 있다.

오리온은 이 설비 개선으로 온실가스를 연간 570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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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열 재활용 설비 혁신..에어컨 1만대 돌릴 전력 저감
중국·인도 공장 공동 '그린 TFT' "탄소배출량 줄일 것"

[편집자주]1970년 4월22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지구의 날'이 어느덧 51주년을 맞았다. 전세계 15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지구촌 최대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정부와 시민단체는 물론 'ESG 경영'이 최대 화두가 된 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구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지구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현장을 들여다봤다.

오리온 공장 모습 © News1 DB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꼬북칩을 생산하는 오리온 청주 공장은 최근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설비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를 5% 가량 감축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한국표준협회(KSA)가 개최한 제46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고상격인 대통령상 금상을 받기도 했다.

25일 오리온에 따르면 청주공장은 감자 튀김기, 프라이어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 폐열을 활용해 온수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에 지원, 같은달 최종 선정되면서 설비 구축에 돌입했다.

200도에 육박하는 온도로 과자를 튀기는 프라이어에선 고온의 열기가 매일 뿜어져 나온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대로 버려졌다.

오리온은 이를 '잠열(폐열) 회수 시스템'을 통해 '부활'시켰다. 60도에 달하는 열기를 모아서 약간의 에너지를 더해 온도를 74도까지 1차로 올린다. 여기에 오븐 배기시스템의 에너지까지 더하면 물의 온도를 90도까지 올릴 수 있다. 오리온은 온수를 활용해 설비를 씻고, 직원 복지용 난방·목욕·식당 등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효과로 청주공장은 매년 이산화탄소 320톤을 저감하게 될 것으로 계산됐다. 전력으로 치면 연간 8만5000㎾h,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에어컨(246.3㎾h/h)에어컨 1만353대를 한번에 켤 수 있는 수준이다. 설비 구축은 5월중 시작해 9월까지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온은 또 과자 제조에 꼭 필요한 보일러에 배관공사를 통한 효율화로, 일부 시간에 한해 기존 3대에서 2대로 줄였다.

친환경 설비 구축은 익산공장도 마찬가지다. 기존 로딩·언로딩 시스템의 공기압축기를 인버터 제어형으로 바꾸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것. 인버터 에어컨(에어컨디셔너)과 같이 가동 전류를 낮게 유지하면서 정압을 유지할 수 있어 부하도 적게 운전할 수 있어 설비 고장에도 종전보다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오리온은 보고 있다. 오리온은 이 설비 개선으로 온실가스를 연간 570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굽고 튀기고… 과자공장에서 나오는 모든 열·에너지를 회수해서 쓸 수 있을 때까지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그린 TFT를 만들어 국내 공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 법인까지 참여해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판매와 부자재 폐기 등에서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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