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시장 얼어붙어도..파로스, 1년반에 누적수익 75%

정인지 기자 2021. 4. 2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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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이하 헤지펀드) 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탄탄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파로스자산운용은 높은 수익을 거둬 조기 배분에 나서고 있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지난 1일 △아르고1호 △멀티1호 △레오1호 △퍼시픽1호 등 네 상품에 대해 전체 운용자금 중 35~67%의 자금을 조기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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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을 찾아서..운용사 CEO 인터뷰]윤대은 파로스 대표 "메자닌 투자 방법, 주식과 달라야"
윤대은 파로스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이하 헤지펀드) 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탄탄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파로스자산운용은 높은 수익을 거둬 조기 배분에 나서고 있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지난 1일 △아르고1호 △멀티1호 △레오1호 △퍼시픽1호 등 네 상품에 대해 전체 운용자금 중 35~67%의 자금을 조기 상환했다. 2019년 9월 펀드를 출시한지 1년 반만에 누적 수익률 각각 51~75%를 달성한 덕분이다. 펀드 만기까지 1년 반이 남았지만, 비유동성자산의 특성상 차익실현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재투자 하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일부 돌려줬다.

출시 후 누적수익률(비용 차감 후 투자자 기준)이 가장 높은 것은 제한없는 멀티 전략을 사용하는 멀티1호(75%)다. 상장사 메자닌 위주로 운용하는 아르고1호는 누적수익률 56%, 픽스드인컴과 멀티전략으로 운용하는 레오1호는 65%, 프리IPO(기업공개)를 담는 퍼시픽1호는 51%를 기록했다.

윤대은 파로스자산운용 대표는 "멀티1호는 보다 공격적인 이벤트 드리븐(각종 이벤트에 따른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나 블록딜 등을 통해 운용한 점이 수익률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레오1호의 경우 인수금융과 픽스드인컴을 중심으로 운용한 점이 주효했다.

그는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은행 금리보다는 수익이 높지만 주식보다는 위험을 낮춘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바란다"며 "2년간 30~40%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IPO 등을 고루 경험한 IB 전문가다. 그는 "비유동성자산은 주식과 투자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주식은 언제든 시장에서 처분이 가능하지만 비유동성자산은 1~2년 뒤에 엑시트할 수 있기 때문에 장이 안 좋을 때도 회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투자 조건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NH투자증권에서 IB(투자은행)와 PI(자기자본투자)를 거쳐 브레인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AI)운용본부장을 역임했다. 롱숏펀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던 브레인자산운용에서, 윤 대표는 메자닌펀드를 3000억원대까지 키웠다. 윤 대표는 이후 2019년 파로스자산운용을 설립하면서 독립했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이번 조기 배분으로 오는 6월경에 신규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수탁기관에서 비유동성자산을 기피하면서 상품 성격 및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윤 대표는 "최근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메자닌 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잇따른 헤지펀드 사태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안정적인 운용으로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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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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