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천적' 강백호에 정면승부 선언, "개의치 않고 던지겠다" [수원 톡톡]

이후광 2021. 4. 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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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천적' 강백호에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이날 전까지 박세웅 상대 총 24타석에 들어서 21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3볼넷 출루율 .667 장타율 .952의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박세웅은 이날도 1회 첫 타석부터 강백호에게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헌납한 뒤 3회 우전안타를 맞으며 2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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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김성락 기자] 24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천적’ 강백호에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박세웅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다만, 승리에도 상대 간판타자 강백호와의 천적 관계는 청산하지 못했다. 강백호는 2018년 프로에 첫 등장한 이후 박세웅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이날 전까지 박세웅 상대 총 24타석에 들어서 21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3볼넷 출루율 .667 장타율 .952의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13안타에는 1홈런과 함께 2루타 4방도 포함돼 있었다.

박세웅은 이날도 1회 첫 타석부터 강백호에게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헌납한 뒤 3회 우전안타를 맞으며 2안타를 허용했다. 1회 풀카운트 끝 몸쪽 깊숙한 곳으로 148km짜리 직구를 전력을 다해 던졌지만, 기술적인 타격에 당했고, 3회 안타는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맞았다.

경기 후 만난 박세웅은 “몸쪽을 던지려고 했고, 실제로 공이 몸쪽 깊숙이 들어갔다. 내가 던질 수 있는 최선의 공을 던졌지만, 선수가 잘 쳤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강백호의 박세웅 상대 타율은 .625까지 상승한 상황. 그러나 박세웅은 “크게 의식이 되지 않는다. 데이터는 약할 수 있지만 다 맞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박세웅은 이날 3번째 타석에서는 강백호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그는 “아웃을 잡아내는 경우도 있기에 개의치 않고 다음에도 투구를 할 것”이라며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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