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복수 속도내던 송중기, 곽동연 배신에 총 맞고 쓰러졌다[종합]

박효실 2021. 4. 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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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살인죄로 복역하던 말기암 환자 어머니를 잃은 송중기가 바벨그룹 회장 옥택연에게 복수를 예고하며 권총으로 귀를 쐈다.

"죽음보다 더한 수치심과 고통의 단계를 천천히 느끼는 죽음"을 예고했던 송중기의 복수가 속도를 낸 가운데, 송중기를 형이라 부르며 따르던 곽동연은 결정적인 순간 송중기를 배신했다.

24일 방송된 tvN'빈센조'에서 한번도 어머니라 불러보지도 못한 어머니를 속수무책으로 잃은 빈센조(송종기 분)는 장한석(옥택연 분)의 별장에 쳐들어가 피바람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빈센조는 어머니의 목을 졸라 죽인 범인을 찾아내 피투성이 채로 별장에 밀어넣은 뒤 살해했다.

눈앞에서 이를 목격한 최명희(김여진 분) 장한서(곽동연 분) 한승혁(조한철 분) 등이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빈센조는 장한석에게 총구를 겨눴다. 모두가 겁에 질려 소파 밑으로 고개를 떨군 가운데 빈센조는 "내가 왜 너희를 안 죽인 줄 알아? 귀찮아서. 난 할일이 많은데 너희들을 죽이면 성가시거든. 아무튼 너희 이제 죽어야 해"라고 말했다.

이에 장한서가 두려워 탄식하자 "겁내지마. 오늘은 아니니까. 내 원칙이 하나 있거든. 고통없는 죽음은 축복이라는 거. 앞으로 너희에게 두 가지를 줄거야. 죽음보다 더한 수치심, 고통의 단계를 천천히 느끼는 죽음"이라며 말했다.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뒤돌아 나가던 빈센조는 "아, 그래도 애피타이저는 있어야지"라며 장한석에게 다가서 귀를 쐈다. 장한석이 비명을 지른 가운데, 빈센조는 멀어져갔다. 빈센조는 병원으로 와 고요한 시신이 되어 누워있는 어머니 오경자(윤복인 분)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자신을 고아원에 보냈던 엄마를 원망했던 빈센조는 이미 어머니를 용서했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어머니를 강에 뿌리고 돌아온 빈센조는 오경자가 남긴 목도리와 편지를 읽게 됐다.

오경자는 "내가 죽거든 제 아들 주형이에게 전해달라"면서 선물을 남겼던 것. 오경자는 편지에서 "변호사님이 주형이에게 이 편지를 전해달라. 주형아. 너는 누군가에게 축복이었고 행복이었고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뱃속에서 태동을 느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내 아들로 와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병원에 입원한 장한석은 "당장 빈센조를 죽여라. 열명이든 백명이든 보내서 죽여"라며 퇴원을 말리는 장한서의 따귀를 때렸다. 귀에 붕대를 감은 장한석이 바로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빈센조는 전화를 걸어왔다.

장한석이 "오늘 내가 죽는 날인가?"라며 도발했고 빈센조는 "귀를 쐈는데 뇌를 다친 모양이네. 내가 죽기 전에 뭘 준다고 했지? 죽음보다 더한 수치심. 난 오늘부터 너를 상대로 수치심을 안길거야. 유감스럽게도 너의 패배는 이미 시작됐어. 아무도 곁에 남지 않는 체스판에 남겨진 기분을 느껴봐"라고 말했다.

빈센조가 어머니를 잃은 뒤 생계까지 접고 빈센조를 돕기로 한 금가프라자 사람들은 검정색 까사노 패밀리복을 차려 입고 복수에 나섰다. 이들이 향한 곳은 바벨그룹의 상징인 바벨타워 분양행사였다. 이날 참석한 VIP 정재계 인사들은 바벨그룹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걸며 로얄동을 차지하기 위해 발버둥쳤다.

하지만 현장은 이미 금가프라자의 까사노 패밀리가 접수한 상태였다. 현장에는 최명희의 지시를 받고 홍유찬(유재명 분) 변호사 사망사건에 관여했다가 빈센조의 심복이 된 킬러가 등장했다. 그는 폭탄을 배에 메고 등장해 자기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대형케이크로 치장한 폭탄이 터진다고 협박했다.

킬러는 "여기서 분양권을 받은 사람들은 서약서를 씹어서 삼키고, 자신의 소속을 밝힌 뒤 무릎을 꿇고 모두 장한석 회장과 인연을 끊는다고 말하면 살아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초 빈센조는 킬러의 배에 감은 폭탄이 가짜라고 말했지만, 진짜로 터져 킬러는 사망했고 이는 빈센조가 홍차영을 위해 준비한 오래된 복수였다.

눈앞에서 폭탄이 터지고 사람이 죽으면서 연회장 안 사람들은 모두 패닉에 빠졌고, '케이크 속 폭탄은 연회장 전체를 날릴 수 있다. 참고로 이 파티장은 처음부터 촬영되고 있다. 죽은 사람이 지시한 대로 빨리 하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이에 사람들은 앞다투어 서약서를 찢어 입으로 먹으며 장한석과 손절을 맹세했다.

전광판에는 '당신들의 능력으로 이 일을 없던일로 만들기 바란다'는 메시지가 나왔고, 사람들이 모두 몰려나간 상황에서 다시 폭탄의 시계가 진행되며 가짜 폭탄이었음이 밝혀졌다. 빈센조가 두번째 복수를 준비 중인 가운데 장한서가 바벨타워 파티 정보를 빈센조에게 흘린 사실이 밝혀졌다.

장한서는 빈센조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호감을 드러냈다. 금가프라자 입주민들은 앞서 파티에서 계약서를 먹던 VIP들의 영상으로 사람들을 협박해 차근차근 바벨그룹의 팔을 잘라나갔다.

법무법인 우상의 한승혁 대표는 유력 대권주자(이경영 분)를 찾아가 금가프라자 지하에 기요틴파일과 1조500억원 상당의 금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빈센조는 안기석(임철수 분)을 이용해 대외안보정보원 국장을 엮는 방식으로 바벨그룹 내부 정보를 빼돌렸다.

대권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기요틴파일을 확보하기위해 대권주자 선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빈센조를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는 경고와 함께 한승혁이 남동부 지검장으로 영전하고, 장한서가 회장이 되는 그림이었다. 그런 가운데 한승혁은 빈센조가 24시간 안에 인터폴 수배를 당할 예정이라는 비밀을 장한서에게 알려준다.

인터폴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장면이 그려진 가운데, 장한서가 의논할 일이 있다며 빈센조를 아이스링크로 불러내면서 그의 선택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장한서는 "진짜 미치겠다. 내가 갑자기 고민이 하나 생겨서. 인생이 왜 이렇게 선택의 연속인지 모르겠네. 그동안 우리 재밌었는데 재밌는건 이제야 끝내야 될 것같다"라면서 총을 뽑았다.

하지만 장한서 보다 빨리 총구를 겨눈 쪽은 빈센조였다. "그 형에 그 동생이네. 애초에 기대도 안했지만"이라며 빈센조가 총을 겨눈 가운데, 인터폴이 빈센조를 둘러쌌고, 그때 장한서의 총구가 빈센조의 왼쪽 가슴을 쏴 빈센조가 쓰러졌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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