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재 위험 큰 공사 막바지.."현장에 안전관리자 없었다"

구수본 2021. 4. 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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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가 일어난 신축 오피스텔은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공사 막바지였습니다.

용접 작업 등으로 화기를 쓸 일이 많아 위험한 때였는데 공사 현장에는 안전관리자조차 없었다는 진술을 YTN이 확보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불이 난 공사 현장은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공사 막바지 단계는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화기를 쓸 일이 많아 화재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관리자가 없었다는 시공사 관계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안전관리자는 없었습니다. 화재감시자도 없었습니다. (공사가 막바지라 그런 건가요?) 네네, 그런 것도 있었죠. 3월 30일까지가 준공 기한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안전관리자가 그때 빠진 거 같아요.]

안전 관리가 허술했던 겁니다.

전문가들은 공사 현장 안전 관리 규정은 마련돼 있지만, 현장에서 규정을 얼마나 제대로 지키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학과 교수 : 안전책임자한테 이런 화기 작업을 오늘 한다는 승인을 받아야 하고 위험한 공정들은 다른 작업들과 분리해서 운용하게끔 하고 있는데, 이렇게 공사 막바지가 되면 빨리 끝내야 하고 기한을 지켜야 하다 보니까 안전관리에도 사각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 데다 뚫린 창문으로 바깥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이 쉽게 커졌고, 여기저기에 수북이 쌓인 자재들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완공 전이어서 스프링클러 시설은 배관 정도만 설치됐을 뿐 수조는 비어있었고 전원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소방 당국도 물차 등 소방 장비만으로 진화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경찰은 건설사와 하청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 경위와 현장 안전 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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