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오피스텔 건설현장에 불..1명 사망·17명 부상

김대겸 2021. 4. 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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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주의 지상 19층짜리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공사 막바지 용접 작업을 하던 도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붉은 화염이 기세를 더하고, 시커먼 연기가 높이 솟은 건물 전체를 뒤덮습니다.

계속해서 솟구치는 연기는 기세를 더합니다.

연기 사이로 건물 옥상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헬기가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한 명씩 구조합니다.

오전 11시 20분쯤.

지하 6층, 지상 19층짜리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 2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옮겨붙어 삽시간에 건물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김갑규 / 남양주시 오납읍 : (연기가) 쭉 올라가더라고. 한 3~4km 상공까지. 2km 상공까지 쭉 올라가더라고.]

[김부수/ 남양주시 다산동 : 상가하고 객실 중간에 옥상에서 화염이 시작됐더라고요. 그러면서 불이 확 올라오는 걸 목격했습니다. 연기가 엄청 많이 났습니다.]

주변 소방서 장비와 인력까지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300여 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간신히 불길을 잡았습니다.

외벽은 온통 시꺼멓게 변했고 창문도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처참히 변해버린 건물이 당시 화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들은 모두 60명.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7명은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지만 연기를 마셔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층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 1명은 대피 과정에서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나머지 42명은 계단 등을 통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효섭 / 남양주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경기)북부 소방 본부 등 20여 개 기관에서 총 인력을 동원해서 최종 인명 검색한바,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소방당국은 2층에서 에어컨 설치를 위해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추가로 내부 수색을 벌여 추가 피해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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