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 쓰나미..인도 사흘간 100만 명 확진

김형근 2021. 4. 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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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계 최다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며 불과 사흘 사이 10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도에서 전염력이 강한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자 세계 각국은 인도 여행객의 입국을 속속 차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뉴델리의 화장터,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을 화장하느라 빈자리가 없습니다.

이 도시에서만 하루 사이 3백 명 넘는 사람이 숨져 임시시설을 가동해야 할 처집니다.

[지텐데르 싱흐 순티 / 비영리 의료서비스센터 책임자 :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4, 5일 안에 도로에서 시신을 화장해야 할 거예요.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은 그야말로 봇물이 터진 상태입니다.

사흘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100만 명 가까이 됩니다.

매일 30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이 정도로 심각한 폭증세를 경험했던 나라는 없습니다.

넘쳐 나는 환자들로 의료체계는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산소통이 모자라 환자 가족들이 병원 창고에 들어가 산소통을 훔치거나 약탈하기까지 합니다.

[맘타 티모리 / 다모흐 지역 의사 : 환자 가족들이 산소통 두세 개씩을 맘대로 가져가고 어떤 이들은 차량에 싣고 가요. 직원들이 못하게 하면 공격하고, 심지어 해코지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합니다.]

한때 신규 확진자가 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방역 태세가 해이해진 게 원인입니다.

게다가 그 틈을 비집고 이중 변이에 삼중 변이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은 변이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인도 여행객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인도의 갑부들은 영국이 입국을 제한하기 직전 억대 비용을 내고 황급히 전세기로 인도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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