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2억 7천만이 들썩' 아스나위, 골 놓쳤지만 첫 도움으로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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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안산그리너스FC)가 골 기회를 놓친 아찔함을 도움으로 달랬다.
안산은 24일 오후 4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안방 경기에서 아스나위와 심재민의 합작품으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아스나위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었을 인도네시아 약 2억 7,000만 인구가 들썩일 법했던 절호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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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허윤수 기자= 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안산그리너스FC)가 골 기회를 놓친 아찔함을 도움으로 달랬다.
안산은 24일 오후 4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안방 경기에서 아스나위와 심재민의 합작품으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을 상대로 2019년 6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거둔 승리였다. 2연승을 달린 안산(승점 14점)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아스나위는 측면 날개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전부터 힘 있는 돌파와 활동량을 보여주며 활약을 예고했다.
전반전 막판 아스나위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전반 40분 역습에 나선 김륜도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아스나위에게 크로스를 보냈다. 골키퍼가 한쪽으로 쏠려 비어 있던 골문.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슈팅은 빗맞았다.
K리그 입성 후 첫 골의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아스나위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었을 인도네시아 약 2억 7,000만 인구가 들썩일 법했던 절호의 기회였다.
아스나위는 안산에 부상자가 생기며 후반전부터 백포의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김길식 감독이 변화를 택했다. 후반 11분 수비수 고태규를 투입하며 백스리로 바꿨다. 아스나위는 윙백으로 변신하며 한 칸 위에서 플레이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 선택에 대해 “아스나위의 베스트 포지션은 백스리에서의 윙백이다. 아스나위의 공격적인 부분을 활용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아스나위가 힘을 떨치기 시작했다. 투쟁심과 속도를 앞세워 오른쪽 측면을 휘저었다. 위협적인 크로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기도 했고 순간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직접 슈팅을 하기도 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5분 아스나위가 일을 냈다. 상대 실수를 틈타 안산이 역습에 나섰다. 놀라운 스피드로 공격에 가담한 아스나위가 문전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보냈고 심재민이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아스나위는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실망스럽고 아쉽다”라며 골 기회를 놓친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그래도 도움을 올려 기쁘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K리그 입성 첫 공격 포인트의 기쁨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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