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들, 교류 통해 특수채소 특화 성공
[KBS 대전]
[앵커]
도시에 살다가 농촌으로 이주해서 정착하려는 청년 농부들은 영농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들어 청년 농부들이 교류모임을 만들어 최신의 영농 정보를 주고받으며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브향이 가득한 온실에서 로즈마리 잎을 채취하는 일손이 분주합니다.
독특한 향이 일품인 타임이라는 허브 잎도 따서 광주리 안에 차곡차고 담습니다.
허브 잎은 100g에 만 원씩을 받고 카페나 고급 음식점에 식용 또는 장식용으로 배달됩니다.
[이정환/귀농 4년째 농부 : "허브에 대한 인식이 보다 대중화되었고 카페들이 많이 생겨남으로써 허브 소비가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새내기 농부인 이정환 씨처럼 특수채소를 재배하는 청년 농부가 홍성에만 30명이 넘습니다.
도시에서 온 청년들이 3, 4년 전부터 교류 모임을 만들어 작물 선정에서부터 재배, 유통 방법을 연구하고 터득해 특수채소 전문가들로 변신했습니다.
피자와 스파게티, 파스타에 들어가는 특수채소 '루꼴라' 재배 방법도 개발했습니다.
[이충희/귀농 5년째 농부 : 다들 힘든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러면 같이 해 보자!' 해서 정보 교류하고…."]
자치단체는 이들의 교류 촉진을 장려하고 유통 단체까지 연결해준 결과 불과 3, 4년만에 농가당 소득이 연간 1억 원가량이 됐습니다.
[조순영/충남 홍성군 친환경농업팀장 : "소소하게 여러 명이 협력해서 하는 유통단체들이 있어요. 그런 단체들을 통해서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틈새 시장을 파고 든 귀농 청년들.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영농정보를 주고 받으며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에서 성공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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