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에도 마음 불편한 안치홍 "황재균, 미안하고 빨리 회복했으면"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빨리 회복할 수 있었으면"
안치홍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치홍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0-2로 뒤진 3회초. 안치홍은 2사 3루 찬스에서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2-2로 맞선 5회말 2사 1, 3루에서 내야 안타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안치홍 경기후 "반드시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고 2아웃이라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타를 포함한 3안타 경기를 펼쳤으나, 안치홍의 마음은 편할 리가 없었다. 자신이 친 타구에 KT 황재균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5회초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친 타구가 3루수 방면으로 굴렀다. 이때 타구가 갑작스럽게 불규칙 바운드가 됐고, 황재균의 얼굴에 맞았다.
황재균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출혈까지 보이며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황재균은 코뼈 골절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안치홍은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황재균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고 빨리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롯데 안치홍이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2사 3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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