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 코뼈 골절..양 코너 내야수 수난 수비시 타구 맞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야구에서 3루쪽은 '핫 코너'로 불린다. 우타자가 당겨치는 강한 타구가 많이 향하는 곳이라 이런 호칭이 붙었다.

KT 위즈 3루수 황재균이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또한 1루수 강백호도 수비 도중 황재균과 같은 상황과 마주했다.

황재균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5회초 수비 도중 안치홍의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었으나 황재균 바로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났다. 피할 틈이 없었다.

KT 위즈 주전 3루수 황재균(왼쪽)이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5회초 수비 도중 타구에 맞았다. 그는 결국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그는 공에 맞은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코 부위에서 출혈이 일어났다. 경기는 중단됐고 KT 더그아웃에서는 트레이너가 급하게 나와 황재균의 상태를 살폈다. 그는 그라운드로 들어온 구급차에 탄 뒤 구장 근처에 있는 성 빈센트 병원으로 이동했다. 결국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KT 구단은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면서 "부상 부위에 붓기가 가라앉은 뒤 (수술)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루수 강백호도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7회초 손아섭이 친 타구가 정면으로 왔다. 그는 포구 과정에서 1루수 미트를 낀 오른손에 타구를 맞았다.

강백호는 미트에서 손을 뺀 뒤 고통을 호소했다. 황재균의 경우처럼 교체되지는 않았고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해당 이닝 뿐 아니라 이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KT 위즈 주전 1루수 강백호가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7회초 수비 도중 타구에 맞았다. 그는 큰 부상은 피했고 공에 맞은 부위에 아이싱을 받았다.

그는 오른 엄지와 손목 사이 관절에 타구를 맞았다. 해당 이닝 종료 부터 아이싱을 받았다. 구단은 "병원 검진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선수들도 황재균의 부상 정도에 대해 걱정했다. 황재균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인연이 있다.

안치홍은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황재균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빨리 회복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황재균이 심한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고 염려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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