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어준 문제의 본질은 방심위가 제 기능 상실한 것"
허유진 기자 2021. 4. 24. 20:5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고액 출연료와 정치 편향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김어준 문제는 출연료가 아니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제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어준 문제는 출연료가 아니라 방심위 문제”라며 “거기(방심위) 구성이 편파적이니 공작과 음모론, 거짓말에 기초한 노골적인 프로파간다 방송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방심위가 제 기능을 상실한 것이 문제”라고 방통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쪽(방심위) 위원들이 맛이 간 골수 친문(親文)이라서 걸러내지 못한 것”이라며 “심의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태는 애초에 일어날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이 TBS가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서면 계약서 없이 구두(口頭) 계약만으로 회당 200만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김씨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됐다. 이어 김씨의 방송을 두고 편파성 논란까지 이어지며 4·7 재보선 이후 폐지론까지 제기됐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4일 오후 8시 기준 31만 8500여 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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