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리, 아세안 정상회의서 "미얀마 살해·폭력 중단" 요구

김예진 2021. 4. 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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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미얀마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살인과 폭력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4일 말레이시아 관영 베어나마에 따르면 야신 총리는 이날 미얀마 '쿠데타 주범'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그는 미얀마가 말레이시아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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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주범 '흘라잉' 참석한 회의서 말해
[자카르타=AP/뉴시스]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탕에랑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21.04.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미얀마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살인과 폭력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4일 말레이시아 관영 베어나마에 따르면 야신 총리는 이날 미얀마 '쿠데타 주범'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그러면서 "두번째로는 모든 정치 억류자들을 신속하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하라"고 말했다. 이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미얀마, 아세안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아세안 회원국 간 내정 불간섭 원칙이 지역의 평화·안보·안전을 무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신 총리는 내정 불간섭 원칙이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세 번째로는 미얀마는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미얀마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얀마가 말레이시아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야신 총리는 자신의 제안 가운데 그 어느것도 미얀마군이 해법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는 미얀마와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미얀마가 현재 정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얀마의 국민은 아세안의 국민이며 미얀마의 성공은 아세안의 성공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미얀마의 미래가 아세안의 미래를 이룬다는 점이다. 미얀마가 아세안에 얼마나 중요한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해외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세안은 회원국 간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라왔지만 미얀마의 유혈사태가 계속 심각해지면서 이번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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