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동의한 보드진 싹 다 나가라'..토트넘 팬들, 분노의 시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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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슈퍼리그(ESL) 동참한 것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토트넘 서포터즈인 '트러스트'는 "토트넘 보드진은 ESL 참여로 인해 발생할 각종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만 계획에 서명했다. 이제 결정을 행한 보드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 팬클럽의 90% 이상이 즉시 사임을 해야 한다고 동의했다"며 성명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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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동참한 것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나온 ESL은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팬들, 각국 축구연맹,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는 거세게 반발했고 각국 정부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6팀들을 시작으로 ESL을 구성하고 있던 팀들이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슈퍼리그 측은 " 프로젝트를 재구성하기 위해 다시 검토에 들어갈 것이다"고 발표했다.
ESL에 참여했던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철회 의사를 발표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ESL 제안을 수락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 ESL에 합류한 까닭은 재정적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개발하는데 동참하기 위함이었다. 신중한 의견을 제시한 모든 지지자들에게 미안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토트넘 스타디움 앞에서 대규모 군중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토트넘 서포터즈인 '트러스트'는 "토트넘 보드진은 ESL 참여로 인해 발생할 각종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만 계획에 서명했다. 이제 결정을 행한 보드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 팬클럽의 90% 이상이 즉시 사임을 해야 한다고 동의했다"며 성명서를 내놓았다.
이어 "현 보드진은 토트넘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 최악의 결과를 낼 수 있었음에도 오판을 했다. 토트넘 자체를 부끄럽게 하고 모욕감을 줬다. 이에 팬들과의 관계가 완벽히 무너졌다. 이제 마땅한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팬들의 확고한 지지가 있어야 구단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가 운영 중인 ENIC 그룹까지 언급했는데 E를 유로 단위로 바꿔 적어 놓았다. 토트넘 보드진이 돈을 탐욕스럽게 쫓았다는 것을 묘사하기 위함으로 보였다. 그들은 ENIC 그룹, 루이스 구단주, 레비 회장까지 모두 팀에서 맡은 역할을 내려놓기를 원했다. 보드진 퇴진을 주장하며 "우리의 토트넘을 돌려 달라, 영혼을 판 ENIC 그룹은 나가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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