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리버풀, 라이프치히 수비수 코나테 이적 합의"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이어 독일 최다 부수 판매를 자랑하는 타블로이드 '빌트'지 역시 RB 라이프치히 핵심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리버풀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코나테의 리버풀 이적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탈리아 유명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영국 정론지 '가디언'을 통해 리버풀이 라이프치히 측에 코나테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고, 일주일 뒤에 선수와 연봉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 역시 이미 코나테 에이전트와 리버풀이 지난 수요일에 미팅을 가졌고, 리버풀 측에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시에 라이프치히는 그의 이적을 허용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아웃 금액에 있어선 '가디언'과 '빌트'지가 다소간의 견해차를 보였다. '가디언'은 코나테의 바이아웃 금액이 3500만 유로(한화 약 471억)라고 주장한 데 반해 '빌트'는 4200만 유로(한화 약 566억)이라고 고지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내내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비롯해 조엘 마팁과 조 고메스까지 동시에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중앙 수비수 부족 현상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는 많은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심지어 주장이자 미드필더인 조던 헨더슨조차 간헐적으로 중앙 수비수 역할을 수행해야 했을 정도다.

2017/18 시즌, 소쇼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코나테는 만 19세였던 2018/19 시즌,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10월,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조기에 시즌 아웃되고 말았고, 이번 시즌 역시 분데스리가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만 21세에 불과한 젊은 수비수로 194cm의 당당한 신체 조건에 더해 뛰어난 발밑 기술도 갖추고 있기에 장래가 촉망받는 수비수로 뽑히고 있다.

만약 코나테마저 떠난다면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된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함께 두 명의 주전급 중앙 수비수를 동시에 떠나보내야 한다. 이에 대비해 라이프치히는 일찌감치 디나모 자그레브 수비수 요스코 그바르디올과 스트라스부르 수비수 모하메드 시마칸 영입을 일찌감치 확정 지으면서 수빚진 개편을 준비 중에 있다. 그바르디올과 시마칸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라이프치히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