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포수 적중' 롯데, 안방마님 연이틀 불방망이 [MD포인트]

2021. 4.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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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포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일찍이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2연승의 배경에는 포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수비보다는 타격에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강태율은 전날(23일)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4일에는 김준태가 선발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강태율은 지난 23일 수원 KT전에서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 3루에서 KT 선발 이정현의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강태율의 홈런 덕분에 초반부터 점수 차를 확실하게 벌렸고, 10-5로 승리했다.

적장 이강철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2회 1점을 준 뒤 1, 3루에서 2점으로 막았으면 (경기가) 몰랐는데…"라며 강태율에게 홈런을 허용한 당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태 활약도 강태율 못지 않았다. 0-2로 뒤진 3회말. 김준태는 KT 선발 고영표의 초구 134km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려 물꼬를 텄다. 그리고 안치홍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추격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말 2사 1루에서는 고영표의 5구째 114km 커브에 안타를 만들어내며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김준태의 연결고리 역할 덕분에 기회를 이어갔고, 대타 이병규와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이후에도 6회 2, 3루와 8회 1, 2루 찬스에서도 타석에 들어섰으나, 타점을 생산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 한 점을 달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틀 동안 허문회 감독이 선발로 내세운 포수 카드가 적중했다.

[롯데 김준태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1사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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