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역전타-박세웅 2승' 롯데, KT 연이틀 제압..위닝 확보 [수원 리뷰]

[OSEN=창원, 민경훈 기자]9회초 2사 주자 1,2루 롯데 안치홍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rumi@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2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9승 9패. 반면 2연패에 빠진 KT 역시 9승 9패가 됐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 1사 후 황재균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도루에 이어 강백호가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풀카운트서 박세웅의 몸쪽으로 다소 빠진 6구째 직구(148km)를 기술적으로 잡아 당겨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롯데가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준태가 2루타를 날린 뒤 추재현의 진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 때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역전에 성공한 5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딕슨 마차도와 김준태가 연속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대타 이병규가 1타점 동점 적시타로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리고 곧바로 안치홍이 1타점 내야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OSEN=잠실, 곽영래 기자]1회말 롯데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다만, 이 때 안치홍의 타구를 처리하려던 3루수 황재균이 불규칙 바운드에 코를 강타당하는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출혈로 인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는 7회 2사 후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도루, 포수 실책으로 맞이한 2사 3루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대우-최준용-김원중이 뒤를 책임. 김원중은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결승타 포함 3안타,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김준태가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에도 지원 부족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강백호의 홈런 포함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