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4명, 코로나19 탓에 경조사도 '불참'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경조사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탓에 서로간의 행동을 조심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다.

24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직장인 824명을 대상으로 ‘경조사 참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남녀 직장인이 참석한 경조 행사는 평균 3회 정도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조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직장인도10명 중 4명에 달했다.

먼저, 최근 1년간 결혼식과 장례식 등 경조 행사에 직접 참석한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이들이 39.6%였다. 경조 행사 불참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러워서'란 의견이 응답률 65.0%로 가장 높았다.

경조 행사장을 찾은 직장인들 역시 꼭 챙겨야 하는 곳에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년간 결혼식과 장례식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498명)에게 참석 횟수를 물은 결과, 평균 3.5회로 집계됐다. 경조사 종류(*복수응답)와 대상(*복수응답)은'결혼식'과 '친인척'이 각 응답률 72.7%와 61.6%로 가장 높았다.

한편, 직장 동료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인식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경조사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 40대 이상에서는 '서로 경조사를 챙기는 것이 도의다'란 의견이 6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 직장인들은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굳이 챙길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43.8%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이 동료의 경조사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9만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직장인들이 △결혼식 10만3908원, △장례식 9만8031원으로 20대(결혼식 7만5308원, 장례식 7만7385원)와 40대 이상(결혼식 8만6423원, 장례식9만515원) 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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