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찾은 與 당권주자, TK신공항·김부겸 내세워 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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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8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험지(險地) TK(대구·경북)지역을 찾아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24일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 순회 합동연설회'를 찾은 당권주자들은 TK 당원들의 당심(黨心)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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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8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험지(險地) TK(대구·경북)지역을 찾아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24일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 순회 합동연설회'를 찾은 당권주자들은 TK 당원들의 당심(黨心)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홍영표(인천 부평구을)·송영길(인천 계양구을)·우원식(서울 노원구을, 기호 순) 후보는 저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을 재정비하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적임자로 자신을 자처하면서 대구와 경북의 현안 해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첫번째로 정견 발표에 나선 홍영표 후보는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게 새기겠다"고 했다.
'친문' 주류로 꼽히는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됐다'는 반성의 발언을 하면서도 "지방의 미래를 연 것은 문재인 정권의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정당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개혁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며 변화와 혁신, 대선 승리는 홍영표가 이끌 수 있다"며 "당원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통령과 소통해 이기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문경~김천 내륙철도를 반드시 확충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을 뒷받침하겠다"며 TK의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 첫 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후보는 "TK 동지들께 늘 고맙고 고맙다"며 "험지(대구·경북) 돕겠다고 말만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져 정권이 넘어갈 수 있다. 불안감과 위기감이 요동치고 있다"며 "선거 패인을 두고 니탓, 내탓 할게 아니라 이제는 다시 민생이 방안이고 현장이 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백신 수급을 꼼꼼히 챙기고 손실보상 소급 적용,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특히 TK 지역민들의 염원인 '구미형 일자리'를 완성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균형 발전을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친문 비주류 꼽히는 송영길 후보는 "국민들이 (선거라는) 회초리로 지적한 위선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던대로 하면 안된다"며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능한 개혁은 송영길을 선택해야 이룰 수 있고, 송영길을 선택해야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20년 넘게 쌓아온 국제 네트워킹을 다 동원해 코로나19 백신 플랜B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특히 김부겸 국무총리 지명자를 언급하며 "환영 인사와 함께 총리로 임명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입한 이후 오로지 한길만 달려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도 뒷받침하는 한편 김부겸 총리와 상의해 대구의 수질 문제 등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강병원·황명선·김용민·전혜숙·서삼석·백혜련·김영배 후보도 자신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며 TK권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차기 당 대표는 오는 5월2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되며 최종 득표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비율을 합산해 결정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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