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포' 최정 "박병호의 마지막 타구, 정말 운이 좋았다" [고척 톡톡]

길준영 2021. 4. 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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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34)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SSG는 최정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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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SSG 최정. / dreamer@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공이 글러브 맞고 튀는 순간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SSG 랜더스 최정(34)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SSG는 최정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사 1루 상황에서 좋은 투수가 던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인플레이타구를 쳐서 진루만 시키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1볼에서 헛스윙을 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휘둘렀는데 중심에 잘 맞은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SSG는 최정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10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키움 간판타자 박병호를 상대한 것이다. 박병호는 3루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3루수 최정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갔다. 그대로 동점 적시타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튕겨나간 공은 유격수 김성현의 정면으로 향했고 김성현은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경기를 끝냈다.

최정은 “정말 운이 좋았다. (박)병호가 조금만 더 강한 타구를 날렸다면 글러브를 맞고 더 크게 튀어 오르거나 아예 지나갔을거다. 수비 위치도 절묘했다”면서 “사실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는 순간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엎어지고 보니까 (김)성현이가 정면에서 잡고 있엇다. 송구도 정확해서 정말 짜릿했다”며 웃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2019년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최정은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선수들이 작년보다 더 열정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 같다. 작년에 없던 기운 같은 것이 생겼다”라며 단독 1위 소식에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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