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 역투 김상수 "공격적 투구로 좋은 결과 만들었다" [경기 후 말말말]

김지수 2021. 4. 24.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김상수(33)가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팀이 5-3으로 역전한 10회말에도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나섰다.

김상수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쁘다. 최정 형이 홈런을 쳐서 점수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며 "키움에 강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내 투구에 더 집중했다. 이재원 형과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김상수(33)가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SSG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를 제치고 572일 만에 단독 1위로 도약했다.

SSG는 이날 0-3으로 뒤진 7회초 터진 제이미 로맥(36)의 3점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최정(33)의 결승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SSG 랜더스 투수 김상수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김상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가 없었다. 김상수는 이날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팀이 5-3으로 역전한 10회말에도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키움 타자들의 저항이 끈질겼다. 김상수는 1사 1루에서 이정후(23)에게 볼넷, 서건창(32)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점수 차가 5-4로 좁혀지며 흔들렸다. 이어 김웅빈(26)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의 끝내기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김상수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지영(35)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박병호(36)를 야수들의 수비 도움 속에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투구 중 손톱이 깨지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수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쁘다. 최정 형이 홈런을 쳐서 점수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며 “키움에 강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내 투구에 더 집중했다. 이재원 형과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수는 또 “손톱이 조금 깨지기는 했지만 공을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며 “팀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원형(49) SSG 감독도 “김상수가 힘든 상황에서 멀티 이닝을 잘 막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so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