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국시리즈 가기를" 타이거즈 V9 명장 김응용의 덕담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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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국시리즈를 가길 응원하겠다".
아마시절 홈런타자였던 김응용 전 감독은 만 43살의 나이로 1983년부터 지휘봉을 잡자마자 김봉연, 김일권, 김준환, 김성한, 이상윤 등 원년멤버을 앞세워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응응 전 감독은 시구전에 마이크를 들고 "KIA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맞붙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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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꼭 한국시리즈를 가길 응원하겠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타이거즈 레전드 데이를 개최했다. 타이거즈 2대 감독으로 9번의 우승을 이끈 명장 김응용(82) 전 감독을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이화원 대표이사는 감사패, 조계현 단장은 배번 70번이 새겨진 유니폼 액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허삼영 삼성 감독은 꽃다발을 전했다. 전광판에는 타이거즈 영광의 순간들을 내보냈다. 양 팀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다. 손자뻘이 되는 선수들이었다.
82살의 나이에도 건강한 모습이었다. 경기 전에는 시구자로 나서 한참 빗나간 볼을 던지고 멋적게 웃기도 했다. 김 전 감독은 시구후에는 VIP룸에서 야구를 지켜보았다. 홈런성 타구가 나올 때마다 "야~"소리를 내며 즐거워했다.
주말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1980~1990년 대 타이거즈 왕조의 이끈 김응용 전 감독을 보면서 잠시 옛 영광을 더듬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시절 홈런타자였던 김응용 전 감독은 만 43살의 나이로 1983년부터 지휘봉을 잡자마자 김봉연, 김일권, 김준환, 김성한, 이상윤 등 원년멤버을 앞세워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86시즌부터 내리 4연패를 차지했다. 당시는 불세출의 국보투수 선동열과 재간둥이 이순철이 입단했고, 공수를 갖춘 한대화영입했다. 이어 문희수, 신동수, 김정수, 조계현, 이강철 등 특급 투수들이 줄줄이 입단했다.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초유의 4연패를 이루었다.
1993년에는 야구천재 이종범과 에이스 이대진, 홍현우 등 젊은 세대교체를 이루어 왕조를 이어갔다. 팀 기둥 투수 선동열의 일본 주니치 입단으로 전력이 약화됐는데도, 팀을 잘 추스려 1996년과 1997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9번에 진출해 모두 우승했다.
그러나 1998년 이종범의 주니치행와 임창용의 삼성 이적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빠져나가며 왕조의 기반이 상실되었다. 2000시즌을 마치고 삼성 사령탑으로 이적하면서 18년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었다. 삼성 감독으로 2003년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사장과 한화 감독에 이어 대한소프트야구협회장을 역임했다.
김응응 전 감독은 시구전에 마이크를 들고 "KIA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맞붙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 삼성의 감독과 사장을 역임했던 인연도 잊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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